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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특화단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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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전남·강원 등 치열한 경쟁
국내외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초광역 협력 체계 구축 전략도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유치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의약품과 오르가노이드(장기유사체) 재생 치료 등 바이오 2개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 결과 바이오의약품은 인천, 전남, 경북, 대전, 강원, 경기 시흥 등 6곳이, 오르가노이드 재생 치료는 충북, 전북, 경기 수원, 경기 고양·성남 등 5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쯤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몇개 지자체를 지정할지는 미정이다.

충북도는 총공세에 나섰다. 지난 10일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을 만나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했다. 오는 17일에는 청주시청에서 특화단지 유치 기원 결의대회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국내 최대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다”며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잇따른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포스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에 본사를 둔 연 매출 400억 달러 규모의 세계적 과학기술 기업이다. 포스백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분야 백신기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선도기업 투자계획이 주요 평가 항목”이라며 “이번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한림대,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으로 구성된 ‘의료AI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과 협력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경쟁상대인 충북도와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지자체들이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5월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의미한다.

반도체나 이차전지는 몇몇 지자체들이 앵커기업을 유치해 국내 산업을 주도하지만 바이오는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다는 것도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오르가노이드 재생 치료 분야의 경우 시작 단계라 이번에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내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2024-06-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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