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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서울시의원 “수송부부지에 청년주택 공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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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이 서울의 미래 경쟁력”
“민간개발 유엔사부지 185억원 오피스텔 감당가능하지 않아”


박희정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희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지난달 31일 도시공간본부 업무보고에서 민간 매각을 통한 호화 오피스텔 위주의 유엔사부지 개발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수송부 부지만큼은 공공 주도의 개발 방식을 도입해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년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8년 1월 제정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은 용산공원으로 조성하는 본체부지와 도시의 기능 증진과 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상업·업무·주거·문화 등 복합용도로 조성하는 산재부지를 규정하고 있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산재부지인 유엔사(약 4만 5000㎡), 캠프킴(약 4만 8000㎡), 수송부(약 7만 8000㎡) 중 1차로 2017년 6월 매각된 유엔사부지에 조성되는 더파크사이드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5개 동 420호, 오피스텔 4개 동 775호, 250객실의 호텔 2개 동, 오피스 1개 동, 판매시설 1개 동이 들어서는데 오피스텔 분양가가 최저 30억원에서 최고 185억원에 이른다. 일반 서울시민들에게 감당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유엔사부지에 이어 수송부부지도 개발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2024년 9월 26일, 서울시는 용산공원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이 고시에 의해 용산공원 산재부지인 수송부부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일반상업지역, 최고 높이 70m 이하로 계획이 변경됐다.

박 의원은 “청년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수송부부지에는 “서울의 미래와 도시경쟁력을 책임질 수 있는 청년세대들이 들어와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공원 산재 부지뿐만 아니라, 최근 오세훈 시장이 용산공원 본체 부지의 대안으로 거론한 탄천물재생센터마저 민간 주도 개발로 추진된다면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과거 유엔사 부지 개발 사례처럼, 일반 서울시민은 엄두도 못 낼 초고가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공성 확보 없는 민간 중심의 개발은 자칫 주거 안정이 아니라 자산 양극화만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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