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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파킨슨병 질환자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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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도움 필요 24명 중 20명 자립
3m 보행시간 14.27초→9.46초
2023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운영


노원구 주민들이 마들보건지소에서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뇌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파킨슨병 질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했던 참여자 24명 중 20명이 자립 가능한 수준으로 기능이 향상됐다. 균형감각 개선으로 낙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구는 2023년 9월 마들보건지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뇌크레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신체활동에 뇌기능 자극과 정서 지원을 결합해 파킨슨병 질환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일상생활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과 꾸준한 참여에 힘입어 2024년 상계보건지소까지 확대했다. 현재 주 2회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연인원 참여자는 6940명에 달한다. 초기 진단이 어려운 병의 특성을 고려해 규칙적인 떨림 증상을 겪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체기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민첩성과 보행 능력 평가 결과 3m 보행시간은 평균 14.27초에서 9.46초로 단축됐다. 하체 근력 평가인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기록은 평균 12.56회에서 17.04회로 4.48회 증가했다.

균형감각 개선으로 낙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비결은 신체기능과 뇌기능을 함께 자극하는 프로그램 구성에 있다. 스모비(작고 가벼운 손기구), 밸런스 쿠션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중강도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능력을 높이고 뇌 활성화를 유도한다. 여기에 생활습관 개선과 심리지원도 병행했다.


서준오(왼쪽 두번째) 노원구청장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노원구 제공


운동은 보건지소 소속 물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안전한 중강도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여자의 신체기능과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형 운동치료를 추가해 개인별 재활 효과도 높이고 있다.

전문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질병관리청의 자문을 받고 을지대학교병원, 상계백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준오 구청장은 “노원은 보건소와 권역별 4개 보건지소를 갖춘 촘촘한 지역 보건 체계를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 건강복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뇌크레이션’처럼 지역의 보건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의 일상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고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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