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0억 민간 사업… 확정 아냐”
해양 폐기물 처리 비용 감축 전망
비대위 “청정지 아닌 공단 가야”
제주도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한 민간투자 사업을 제안했을 뿐 확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인근 주민들은 검증되지 않은 신생 업체의 시설이 상수원과 청정 자연환경 인근에 들어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업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폐합성수지 처리시설 유치를 위해 토평동과 동복리, 월림리, 하천리 4곳에 관련 사업을 안내했다. 이 가운데 토평 마을회가 전북 정읍의 유사 시설 방문 뒤 긍정 검토하면서 민간기업과 토지 사용 등을 협의해 왔다.
도는 사업비 약 200억원을 민간기업이 전액 투자하는 방식으로, 도 예산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지역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이 연간 5000~6000t 발생하고 있다”며 “이 폐기물을 육지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연간 40억~50억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돈내코 마을회 산하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설의 필요성과 입지의 적정성은 별개라고 강조한다.
비대위는 폐기물 처리 시설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진 위원장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필요하다면 공업단지나 산업단지 등 적정한 곳에 들어서야 한다”면서 “왜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할 지역에 설치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기업이 마을에 토지 사용을 요청하는 협의 단계로, 토평 마을회 내부에서도 아직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환경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고 현재는 마을의 검토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