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혁신 모범 사례로 선정
지역에선 예산 낭비라며 도마
충북도, 내년부터 유료화 전환
충북도가 청주 KTX오송역에 조성한 오송 선하마루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지역에선 예산 낭비 사례로 도마에 올랐는데 정부는 모범적인 혁신 사례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선하마루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정부혁신 유휴 자투리 공간 재생 분야 국내 최고 사례’로 선정됐다. 행안부는 국민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범 사례를 발굴·인증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혁신 사례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김영환 전 충북지사가 주도한 오송 선하마루는 전국 최초로 14m에 달하는 고가철도 교각의 하부 유휴 공간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등을 갖춰 누구나 예약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3만 7149명이 다녀갔다.
정부의 극찬과 달리 지역에선 평가가 좋지 않다. 건축비 49억원과 임대료와 인건비 등 연간 운영비로 2억 4000만원이 투입되지만 수익은 전혀 없어서다. 인근에 들어선 청주오스코 컨벤션센터와 성격까지 비슷해 논란도 있었다. 한편으론 선하마루 이용객 상당수가 타지역 사람들로 추정되면서 ‘남 좋은 일만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 관계자는 “정부는 버려진 공간의 활용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며 “큰 상을 받았지만 충북의 재정 상황이 워낙 안 좋아 계획대로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재임 시절 제기됐던 선하마루 논란을 겨냥한 듯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혁신 사례 선정 소식을 전하며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이 많다. 결국 진실이 이긴다”는 글을 올렸다.
청주 남인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