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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브리핑] SH사장 “국감 땐 라면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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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용 종로구청장이 노령임에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의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서울시 국정감사가 맥없이 끝났는데,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하네요.

●킬리만자로에서 노익장 과시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최근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산(해발 5895m)을 다녀왔습니다. 정식으로 휴가를 내고 지인들과 다녀왔답니다.

말수가 적으면서도 매우 활동적인 김 구청장은 6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한번쯤 꼭 가고 싶던 곳이라고 주변에 말을 했다고 합니다. 킬리만자로는 탄자니아 북동부의 산으로 나흘을 꼬박 올라야 정상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에 오를수록 산소가 부족해 건강한 젊은이도 출발하기 전에 전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김 구청장도 며칠 동안 틈틈이 명륜동의 와룡산을 오르면서 체력을 기르고, 호흡법 등 훈련을 했습니다. 그는 얼마전 사석에서 “정상에 가까이 오니까 평소에 호방하게 말이 많고 동작이 큰 양반들이 숨을 헐떡이고 괴로워해 산소호흡기를 썼다.”면서 “우리처럼 말 없는 사람은 산소가 적어도 지상과 큰 차이를 못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밟고 난 뒤 하산길이 지루해진 김 구청장은 안내인에게 “자동차 좀 빌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하네요.

세계인들이 찾는 킬로만자로의 최고령자 등반 기록은 75세라고 하는데요. 그는 “5∼6년 후에 다시한번 찾고 싶다.”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오시장은 국정감사 리허설까지

서울시 국정감사가 처음 예상과 달리 별로 요란(?)하지 않게 끝나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전직 시장이라 여권에서 이 후보의 재임 시절 실책 등을 캐려고 공무원들을 달달 볶을 것으로 예상했지요.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산하기관장, 공무원들은 한참 전부터 답변 준비을 해왔습니다. 오 시장은 매일 약속을 미루고 늦은 밤까지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리허설을 가진 모양입니다. 분초를 아끼려고 식사를 대신한 것이지요. 또 최령 SH공사 사장은 지난 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점심식사를 라면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그 전날 꼬박 밤을 새우고 오전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으니까 얼큰한 라면 국물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수행한 직원들은 번듯한 참치 횟집을 예약해 두었는데, 최 사장이 갑자기 “시간도 없는데, 라면이나 먹자.”고 해 일행 모두가 근처 지하상가에 간 모양입니다.

중년의 사장과 본부장 여러 명이 상가 복도의 라면 가게에 줄지어 앉아 라면 국물을 들이켠 셈이지요. 최 사장의 털털한 성격도 엿보입니다.

시청팀
2007-11-1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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