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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이 ‘촉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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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구로~신정교 4km 복원… 한강물등 1만9000㎡ 방류


영등포구가 마른 하천인 도림천 살리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도림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되살리기로 하고 21일부터 하천 복원사업에 나선다. 복원되는 구간은 도림천 14.2㎞ 중 구로 디지털단지역~신정교간 약 4km 구간으로 1년여간 7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구는 우선 말라버린 하천에 물을 끌어 들이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부터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하루 1만 6000㎥의 한강물 흘려보낼 계획이다. 현재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지하용수 3000㎥를 합하면 하루 1만 9000㎥의 물이 연중 흐르게 된다. 방류에 사용되는 물은 1970년대부터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관을 이용해 한강 하류 인공폭포 인근에서 끌어올 계획이다. 이 관을 통하면 하루 25만㎥의 물을 끌어올 수 있지만, 최근에는 공장이전 등으로 하루 약 2000~3000㎥의 공업용수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정구 치수방재팀장은 “지하철 지하수 등을 합쳐 하루 1만 9000㎥의 물을 방류하면 전체구간에 폭 5~10m, 깊이 30㎝ 정도의 맑은 물이 365일 흐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유지비가 약 5억 원정도 들지만 생태하천 복원이라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남는 장사라는 것이 영등포구의 판단이다.

영등포구는 하천을 따라 다양한 수종의 수생 식물을 심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제방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림교와 신정교 사이 1.2㎞ 구간에는 수변공원이 조성하고, 도림천을 따라 산책로와 쉼터, 자전거도로 및 자연학습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형수 구청장은 “도림천이 생태 하천으로 복원되면 안양천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자연생태 하천이 조성돼 주민을 위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8-10-21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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