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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황우석 박사 복제돼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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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용 공동연구 협약… 시민단체 “부적절” 문제 제기

논문 조작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경기도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을 공동 추진한다.

김문수 지사와 황 박사는 26일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당뇨병 치료 및 관련 신약 개발을 위한 형질전환 복제 돼지를 생산하고 돼지의 수태율 향상을 위한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연구에는 도 산하 축산위생연구소 연구진, 황 박사와 함께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등 8개 기관 소속 연구진 14명이 참여한다.

연구를 위해 도는 황 박사가 운영 중인 용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매주 3마리씩 실험용 돼지를 무상 공급하는 등 연구 수행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벌인다.

황 박사는 형질전환 돼지 수정란 등을 생산, 보급하고 연구결과를 도에 보고하며 개발한 기술을 도내 축산농가 등에 이전한다.

도와 황 박사 팀은 공동연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만간 공동연구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연구활동은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추진 배경에 대해 황 박사 팀은 “그동안 각종 질병 치료를 위한 실험이 설치류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인간과 유전학적 차별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형질전환 기법과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응용한 질환모델 복제돼지 생산 연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공동 연구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도내에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해 연구비를 타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4일 징역 4년이 구형됐다.

한편 경기도와 황 박사의 공동연구 협약 체결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서 논문 파동이 법적으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공공기관인 지자체가 공식적으로 황 박사의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8-27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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