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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천국’ 함평군에 국내 첫 뱀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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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고장인 전남 함평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뱀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전남 함평군에 조성되는 뱀 생태공원 주 전시관인 뱀 생태관 조감도. 똬리를 튼 코브라가 고개를 치켜든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이 이채롭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7일 “함평군 가덕리 자연생태공원 왼편 8만여㎡(2만 5000여평)에 175억원을 들여 뱀 생태관을 비롯해 공연장, 전시장, 판매장 등을 갖춘 뱀 생태공원을 2010년 8월까지 만든다.”고 밝혔다.

주 전시관인 뱀 생태관은 건물 외형이 코브라가 똬리를 튼 채 고개를 치켜든 형태로 지어진다. 이달 안에 공모작이 확정된다.

생태관은 숲속에서 살아가는 뱀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뱀이 알을 낳고 부화해 개구리와 쥐 등을 잡아 먹고 사는 먹이사슬도 자연학습 관찰 차원에서 전시된다.

뱀 전시관에서는 세계 도처에서 살아가는 뱀들을 볼 수 있다. 살아 있는 악어를 통째로 집어 삼킨다는 아나콘다를 비롯해 비단뱀, 코브라, 살모사 등 국내외에서 수집된 뱀이 실물로 전시된다.

또 뱀의 특성상 혐오스럽다는 인식을 떨쳐버리기 위해 장난감 뱀 판매장과 놀이시설, 전시장 등도 갖춰진다. 또한 악어가 사는 연못을 만들어 악어가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과 태국 등에서 관광객들에게 보여 주던 악어 쇼도 선보인다.

뱀 생태공원은 국화꽃밭으로 유명한 자연생태공원과 연계해 자연학습과 생태교육 체험 학습장으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뱀 생태공원이란 특색 있는 천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뱀 생태공원은 그 자체로 이색적인 관광자원이고 나아가 뱀독을 활용한 항암제, 혈전치료제 등 신약개발 부문도 기대치가 높다.”며 “나비공원, 자연생태공원에 뱀 생태공원을 함께 아우르는 함평군이 우리나라 생태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9-9-8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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