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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벼멸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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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포기당 100마리 이상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해안에 벼멸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태안군 소원면과 원북면 일대 1478㏊에서 벼 20포기당 100마리 이상의 벼멸구가 발견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1500마리까지 발견되기도 한다. 서천군도 1000㏊ 가까운 논이 벼멸구 피해를 입었다.

김종태 도농업기술원 지도사는 “벼멸구는 태풍과 함께 중국에서 날아온다. 올해는 장기간 날씨가 더워 벼멸구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벼멸구 피해지역은 예산군 덕산면 북문리·삽교읍 가리 논 4㏊와 홍성군 서부·갈산면 등 해안가에서 관찰되는 등 갈수록 확산 추세다. 벼멸구는 벼의 즙을 빨아먹어 고사시킨다.

충남지역은 지난 2일 태풍 ‘곤파스’가 휩쓸면서 곳곳에서 벼가 하얗게 말라 죽는 백수현상까지 확산되고 있다. 곤파스는 서산간척지가 있는 태안 6450㏊를 비롯해 서산 5500㏊, 홍성 70㏊에 벼 피해를 입혔다. 도는 백수현상에 벼멸구 피해까지 대거 발생하자 이 일대에 ‘벼멸구 방제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9-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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