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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일회용 도시락 한라산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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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생태계 파괴 우려”

한라산에 일회용 도시락 반입이 금지된다. 김밥,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달 1일부터 한라산에 야외도시락 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14년 9월 1일부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로 인한 2차 피해(공한지 및 도심지 투척 등)가 발생하자 올해 9월 1일부터 한라산 전 탐방로(5곳)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하지만 식사 후 도시락에서 나오는 남은 밥을 탐방로 주변 은폐된 곳 등에 마구 버리는 바람에 동식물 생태계는 물론 식생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한라산 탐방로 주변에 심심찮게 멧돼지가 출몰하는데, 이는 탐방객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류·설치류 등도 탐방객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두고 영역 다툼 등을 벌여 이에 따른 먹이사슬 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질서 파괴가 우려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일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강제 규정은 없으나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며 “국립공원 내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서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지정돼 있다. 내년에는 한라산 탐방로변 먹는물과 식생 변화에 따른 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용역이 실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6-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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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