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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명예를 위해”… 성북 학생들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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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강의 들은 뒤 나눔의 집에 전달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12일 구청 성북배움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에게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도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그날의 통한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날이 갈수록 아픔과 분노가 켜켜이 쌓여만 갈 뿐 풀릴 길이 없으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우리 세대가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겠습니다.”

서울 성북구 청소년들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썼다. 한 자 한 자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꾹꾹 눌러 썼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성북구청 성북배움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를 아시나요’ 프로그램에서다.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바로세우기 일환으로 마련했다.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지역으로 이승로 성북구청장 취임 이후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도록 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행사에는 지역 중·고등학생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한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의 강연을 듣고 할머니들에게 편지를 썼다. 학생들은 직접 자수 손수건도 만들었다. 손편지와 손수건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전달된다.

이 구청장은 “관내 70개교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역사바로세우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8-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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