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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3000만원 쾌척… 방역물품 구매
익명 주민들도 현금·마스크 등 잇단 선행

서울 서초구민들이 구청과 보건소로 보내온 떡, 음료수 등 기부 물품.
서초구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이겨 내기 위한 주민들의 기부금과 물품이 연일 서울 서초구청에 답지하고 있다.

서초구는 지역에 사는 가수 아이유가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기부금을 기초수급자 가구와 한부모 가구에 필요한 방역 물품을 구매해 전달할 예정이다.

서초동의 한 주민은 익명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고, 잠원동의 한 주민도 갖고 있던 의료용 마스크 800장을 구청으로 보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초구보건소 정문에 한 50대 중반 남성이 떡 한 상자를 내려놓고 사라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양재동에 사는 불자’라고만 밝히고 ‘보이지 않는 것과 싸우는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보이지 않는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남겼다. 27일에는 ‘서리풀공원을 걷는 주민들의 모임’에서 보건소로 떡 8상자를 보내왔다. 서초새마을금고의 권모씨도 비상근무자를 위한 빵과 음료수를 전달했다.

‘서초구맘카페’에서는 익명이나 개별 아이디로 5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대한의사협회, 대구동산병원, 대구시의사회 등 공식적인 후원 계좌를 서로 공유하며 응원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0-03-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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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