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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중구청장 인터뷰

작년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수상
구청서 초교생 60% 방과후학교 전담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구청이 책임지는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 제공
“지난해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 화제가 됐는데, 올해는 한발 더 나가 방과후학교까지 공공이 책임지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의 인구가 가장 적은데도 주거와 교육 환경이 열악해 인구가 타구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구는 유동인구가 모이는 경제·상업중심지로 매출 1조원 이상인 기업이 36개, 전통시장이 40개나 모여 있다”면서 “그런데도 돌봄이나 교육문제가 심각해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드는 게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중구의 인구는 12만 5000명(2월 현재)에 불과하다. 땅값은 비싸고 주거와 교육환경은 열악하다. 이런 가운데 서 구청장은 지난해 구가 직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로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을 받았고, 이 모델이 정부혁신 100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구청이 책임지는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초등학교 4~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해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방과후학교를 최대 오후 8시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는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5000명 가운데 20%인 1000명을 돌봄으로 수용하고 나머지 3000명은 구청에서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과후학교는 교과 이외 과목들이 대부분이어서 위탁을 하다 보니 돌봄의 질이 천양지차”라면서 “공공이 방과후학교를 책임지면 강사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동(洞)정부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 구청장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쓰레기방범부터 야간 방범까지 모두 책임지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가에는 이를 책임지고 관리해줄 주체가 없다”면서 “올해는 12개의 ‘우리동네 관리사무소’를 주민 생활권 곳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동네관리사무소가 더욱 의미 있는 점은 동네 문제를 주민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할 수 있고, 15명 안팎의 인력도 모두 지역주민으로 채용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주거와 교육문제로 아이 키우기 힘든 중구가 인구감소의 원인이었다면 올해는 돌봄에 이어 방과후학교, 주택가 ‘우리동네관리사무소’까지 활성화해 아이키우기 좋은 중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1-02-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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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