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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빼앗아가”… 트럼프, 한국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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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어 삼성·SK 압박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나눈 대화에서 자국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한국과 대만에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이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한국을 함께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대만과 같은 논리로 한국에도 대미 투자 등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반도체 산업을 잃었고 이제 대부분이 대만에 있다”며 “거의 독점적으로 대만에 있다. 약간은 한국에 있지만 대부분 대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한테서 (반도체 산업을) 훔쳐 갔지만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 자리에 앉아 있던 (과거 행정부) 사람들을 비난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관련해 “그들(해외 반도체 업체)은 우리나라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고 우리는 반도체 산업의 큰 부분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이 게임에서 앞서 나간다”고 치켜세웠는데, 나흘 만에 ‘대만 때리기’로 돌아섰다. 그가 지목할 다음 표적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영권 기자
2025-03-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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