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형 정원… 성장 과정 관찰·기록
민·관 협력해 지속 가능 모델 개발
서울 성동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정원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형 정원 ‘성동의 절기’ 조성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수월하게 적응하고 품을 덜 들이고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찾기 위해 중랑천 응봉나들목에 만든 연구형 정원이다.
구는 지난달 업무협약(MOU) 체결로 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7개 구역에 225종 6000여본의 연구용 식물을 심었다. 구는 “일반 정원이 완성된 경관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다면 ‘성동의 절기’는 식물이 계절과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 자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연구형 정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서로 다른 토양에서 같은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비교해 분석한다. 스마트 표찰을 활용해 식물의 생육 상태를 기록하고 이후 약 2~3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강하며 유지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식물과 식재 방식을 발굴해 생활권 정원과 공공녹지 조성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유규상 기자
2026-10-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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