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염전 일원 붉은 함초 밭서…민간 주도 생태문화 축제
염전 소금창고를 예술 공간으로… ‘소금의 시간’ 첫 공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전남광주 신안군 증도에서 가을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생태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신안군은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증도 태평염전 일원에서 ‘제3회 보물섬 함초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을 맡은 ‘민간 주도형 생태문화 축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염전인 태평염전 일원 11헥타르(ha)에 펼쳐진 염생식물 자생지에서는 붉게 물든 함초가 염전과 어우러져 ‘가을 바다의 단풍’이라 불리는 특유의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소금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아트 프로젝트 ‘소금의 시간’ 전시관(3공구 9·10·11호)을 첫 선보인다. 오래된 소금창고 3동은 각각 ‘물의 시작’, ‘삶의 시간’, ‘안온한 안녕’을 주제로 조성됐으며, 염전의 소금 운반용 폐목재를 재활용한 200m 길이의 보행 동선을 따라 소금 생산의 역사와 지역 주민의 노동 흔적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주민이 직접 만든 축제로서 증도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깊이 있게 담아낸 뜻깊은 축제”라며 “가을 염전과 함초가 어우러진 색다른 생태 감성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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