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공지능(AI)으로 수하물 처리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장 발생 후 정비하는 기존 방식에서 사전 점검·정비로 관리체계를 바꿔 수하물 처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처리 시스템(BHS)에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달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하물 분류기와 컨베이어 구동 모터, 수하물 수취대 등 핵심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이 있는 설비를 미리 알려준다.
분석 결과는 이상 원인과 함께 녹색(정상), 황색(주의), 적색(위험) 등 3단계로 표시한다. 정비 인력이 이를 확인해 부품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공사는 시스템 도입으로 예기치 않은 설비 가동 중단을 예방하고 설비 수명을 늘리는 한편 정비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하물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여 여객 편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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