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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는 일본식 표기 잠녀로 명칭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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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에 청원



“해녀를 잠녀라고 불러 주세요.”

일본식 표기인 제주 ‘해녀’를 ‘잠녀’로 바꾸어야 한다는 청원이 제주도의회에 접수돼 공론화 여부가 주목된다. 31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 따르면 김모(64·제주시 일도2동)씨는 최근 ‘해녀’라고 표기돼 있는 조례 명칭과 내용을 ‘제주 잠녀’로 개정, 표기해 달라고 도 의회에 청원을 접수시켰다.

김씨는 “일제 강점기 당시 언어 말살 정책으로 ‘제주잠녀’가 일본 아마(海女)문화에게 이름을 빼앗겼다.”며 “‘제주잠녀’의 원형 발굴과 보존 그리고 제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빼앗긴 ‘제주잠녀’라는 명칭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어가 유네스코에 사라지는 언어로 등재된 상황에서 제주어를 바로잡아 전통문화를 육성·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잠녀’는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강인한 제주 여성을 일컫는 제주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오는 7일 ‘빼앗긴 ‘제주잠녀’ 이름을 되찾기 위한 조례개정 요구 청원의 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6-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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