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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팀장급 대상 정보공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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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넘는 서울시 소속 팀장급들이 13일 정보공개를 주제로 한 외부인사 강연을 들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시민단체 인사로 꼽히는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이 강사를 맡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정보공개에 인색하다는 지적<서울신문 2월 17일 자 30면>에 따라 부랴부랴 마련한 자리였다.전 소장 역시 서울시에서 강연하긴 생전 처음이었다.

전 소장은 구수한 입담을 섞어 정보공개가 왜 필요하고 어떤 혜택을 주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과거 영국 성직자들은 미사를 할 때 영어가 아니라 본인도 잘 모르는 라틴어로 두세 시간씩 설교를 하곤 했다.”면서 “성직자, 전문가, 관료들이 틀어쥔 정보를 시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로 정보공개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가 확대되면 시 공무원들 역시 혜택을 보게 된다.”면서 “시민들이 제왕절개 수술 현황이나 항생제 처방 현황을 알게 된 게 바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시민들이 가장 보기 쉬운 방식으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공개하는 것이 바로 앞으로 정부가 지향해야 할 정책 방향이며 그 핵심은 데이터 공개”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원들이 신고한 학원비를 공개하는 것과 정보공개센터가 식품위생법 위반업소를 공개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강연을 마친 뒤 전 소장은 “정부와 시민단체는 상호보완하는 관계”라면서 “서울시 정보공개 시스템이 개선되면 그 혜택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3-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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