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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 10만원 무담보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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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해피존 사업’ 시작…긴급자금 지원 프로그램

종로구는 쪽방촌 거주자에게 1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해 주는 ‘해피존’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나쁜 신용상태 탓에 금융거래나 대출이 어렵고, 위기상황 땐 해결할 여력이 없는 주민에게 이자 없이 대출하는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면접을 거쳐 대출 대상자를 결정한다.

종로구 지역 기업인 네오쉬핑 유동현 대표가 기탁한 1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운영한다. 유씨는 2008년 이후 종로구에 2억원이 넘는 돈을 기탁한 독지가다. 대출금액을 상환하면 다시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능력에 따라 빌린 돈을 나눠 상환해도 된다.

돈의동·창신동 쪽방촌에서는 독거노인·장애인·일용직 노동자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 달 월세 20만원을 내고 나면 식비조차 해결하기 힘든 이들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받던 쪽방 주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4-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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