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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노인일자리·지역 복지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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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육 등 일자리 1280개 창출… 단순노동 아니라 지식·경험 활용

관악구가 노인일자리 마련과 지역 복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구는 26일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공공과 민간을 합쳐 37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예산은 구비 10억여원 등 27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노인일자리는 1280개에 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다. 이제까지 노인일자리는 환경미화나 등하교 도우미 등 단순노동이 주를 이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관악구의 노인일자리는 고령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구 관계자는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축적한 지혜를 그냥 놔두기 아까워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도서관과 교육, 보육 등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동화구연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머리맡 동화책’ 사업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책을 통해 할머니 세대와 어린이들이 가까워지고, 또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 양성과정’을 마친 노인들이 지역의 보육시설을 돌며 인형극을 펼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교육인형극 ▲숲생태해설가 ▲전통문화지도사 ▲문해교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사업이 노인일자리 문제는 물론 어린이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노인들이 이웃을 돕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2-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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