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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만 채용” 고객도 직원도 ‘만족’ 동작구의 ‘행복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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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직무·고객서비스 등 호응

60세 이상의 구직자에게 ‘괜찮은’ 임금을 주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닻을 올린 서울 동작구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참여자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 직원들이 7일 서울 동작구청의 창문 등을 청소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구는 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통해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 대한 직원·고객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5월 23~27일 5일간 직원 50명과 수요처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행복주식회사 소속으로 구 청사와 산하기관 건물 등의 청소 업무(클리닝 서비스)를 맡은 고령 직원의 98%가 직무 등 일자리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고객 중 95%도 “직원들의 일 처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행복주식회사에서 일하는 직원 중 90%는 “현재 월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세후 월 1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노인 임금 근로자 중 57.4%가 최저임금(2015년 기준 시간당 5580원)을 받는다는 서울연구원 등의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괜찮은 액수다. 이 회사 직원 중 86%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한다”고 답해 노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일거리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업무를 하며 느끼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만족도는 100%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이 사업 취지를 잘 이해하고 공감했다는 얘기다. 지난 2월 행복주식회사에 취업한 김병래(64)씨는 “생활비를 벌려고 일을 시작했지만 집 밖에 나와 생산적인 일을 하니 돈벌이 이상의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했다.

어르신행복주식회사는 동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의 청소 대행 업무를 맡는데 직원들이 모두 60세 이상이다. 구가 지난해 초기 자본금 전액인 2억 9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노인 고용을 목표로 주식회사를 만든 건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휴가 등의 복지도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6-07-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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