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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리조트 진출입로 소유권 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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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의 진출입 도로 이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는 오투리조트를 인수한 부영그룹과 상생협력을 위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오투리조트 스키장과 콘도를 연결하는 길이 3.6㎞의 진출입 도로 소유권을 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태백시가 출자한 오투리조트는 지난 2월 말 민간기업인 부영그룹에 매각됐고 지난 7월 법정관리를 마쳤다.

소유권이 이전되면 도로의 유지·보수를 태백시가 맡게 된다. 앞서 태백시와 부영그룹은 지난 6월 오투리조트 도로 관리 위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투리조트 도로 기부채납에 대한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연 뒤 심의가 통과되면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연간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도로 관리비용만 떠안는 꼴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의회는 “오투리조트 매각으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도 727억원이라는 지방채무를 안고 있다”면서 “오투리조트 내 도로까지 시비로 관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한다.



오투리조트 스키광장에서 열리는 ‘쿨 시네마’.
김재욱 시의원은 “시의회 의결도 없이 기부채납을 추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도로 유지비용이 연간 6500만원에다 5년 이상 관리가 안 돼 보수 비용만 수십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도로를 기부채납받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오투리조트 내 도로는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공공성 차원에서 기부채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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