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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꽃핀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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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 프로젝트’ 참여 2만명 넘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직원 30여명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연탄과 난방유를 혼자 사는 김모(77)씨 집안으로 열심히 옮겼다. 여의도동에 사무실이 있는 본부 직원들이 같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꺼이 봉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직원들이 도움을 준 곳은 19가구다.

영등포구가 진행 중인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행 프로젝트’의 참여인원이 지난달을 기준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다행 프로젝트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유도하기 위해 구에서 마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다 같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자’는 의미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지역 내 50인 이상 기업 825개 중 15%에 달하는 120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580건의 봉사활동을 통해 2만 22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후원 금액도 6억 7000만원을 넘었다.

운영은 구에서 매월 시의성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해 기업에 참여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면 구에서 4월 봄꽃축제, 9월 송편 빚기, 11월 김장 담그기 등 자원봉사 주제를 정한 후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규모를 정해 참여하게 된다.

구는 지난 5일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행 프로젝트를 비롯해 올 한 해 3만 3000여 명의 구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이라면서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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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