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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AI 피해농가·살처분 종사자 치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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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농가·종사자 1688명 대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

충북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와 살처분 현장종사자들의 심리적 충격 완화를 위해 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찾아가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대상 시·군은 청주·음성·괴산·진천·충주·옥천 등 6곳이다. 청주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상시 설치되고, 나머지는 시·군청사에 설치돼 4일씩 운영된다.

도는 심리상담사, 정신보건전문요원, 간호사 등 경력자 6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정신건강증진센터 상담인력 1명을 지원받아 총 7명을 센터에 배치했다. 도는 108개 피해농가와 살처분 현장종사자 1688명에게 센터 운영계획을 알리고 상담을 권유하고 있다.

피해농가의 경우 키우던 닭과 오리가 살처분돼 충격이 크고 소득이 없어져 경제적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 살처분 현장종사자들은 살처분된 닭과 오리를 매몰한 기억이 상당히 오래가면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 도는 집중 심리상담으로 심리적 충격을 완화시키고 고위험군은 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곽홍근 도 재난관리팀장은 “충북이 피해가 비교적 큰 편이라 다른 지역보다 서둘러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라며 “센터 운영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운영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AI로 충북에서는 총 392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1-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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