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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구청장 “어릴 적 동네 개울처럼, 깨끗한 승기천 되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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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승기천 복원사업 총지휘
송도 연결 도로 ‘상생 교량’ 기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제가 어릴 때 놀던 동네 앞 개울처럼 연수구 어린이들에게도 깨끗한 승기천을 되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재호(66) 인천 연수구청장은 승기천을 자신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놀던 개울처럼 만들고 싶어 한다. 그의 어릴 적 개울은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이 돼 줬다. 연수구 어린이들에게도 이같은 추억을 안겨 주고 싶은 마음이 그의 남다른 ‘승기천 사랑’의 발로다.

이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리권을 이관받은 지 2년여 만에 승기천을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 하천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연수구와 남동구 사이 경계를 흐르는 승기천은 산업화 과정에서 인근에 택지 지구와 공업 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생활하수, 공장폐수 유입으로 오염됐다. 이 때문에 악취는 심했고 하천의 기능을 잃었다.

승기천이 달라지기 시작한 때는 이 구청장이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여 만인 2023년 2월부터다. 그는 “2010년부터 승기천을 연수구와 남동구가 나눠 관리해 왔는데, 하천 면적 대부분이 남동구 땅이다 보니 주 이용자인 연수구민의 불편 사항을 연수구가 아닌 남동구에 요청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2월 27일 관리권을 이관받았다”고 말했다.

연수구는 이 구청장의 지휘하에 승기천 복원사업에 집중, 2년여 만에 악취는 물론 수질까지 잡았다. 구민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찾고 싶은 승기천을 만든 것이다.

이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승기천~송도국제도시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건립사업은 최근 기공식을 열었다. 송도는 바다를 매립해 만든 도시다. 연수구 원도심에서 교량을 통해 진입해야 하는데 자전거·보행자만을 위한 교량은 없다. 교량이 완성되면 원도심과 송도 간 ‘상생의 교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수한마음공원 조성사업도 이 구청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선학동 216-3 일원 8만 8000㎡에 구민이 체육·문화·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들 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국·시비로 충당해 구의 재정 부담을 줄였다. 그는 “1200명 연수구 공무원과 함께 발로 뛰며 이들 사업에 필요한 국·시비의 많은 부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1959년 인천 중구에서 출생한 인천 토박이다. 5·6대 인천시의원을 지냈고 6회 지방선거에서 연수구청장에 당선됐으며 8회 지방선거 때 연수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

강남주 기자
2025-04-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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