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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금호, 화재 대책 오늘 첫 회동

광주시 “입장 들어보는 자리 될 것”
금호측 “이전 뜻 확실, 시 지원 절실”

지난 5월 17일 화재가 발생하기 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 ‘공장부지 용도변경’ 권한을 쥔 광주시가 금호타이어와 첫 협상테이블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10일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양측은 11일 오후 3시 시청에서 ‘금호타이어 화재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광주시에서는 행정부시장과 관련 실국장이, 금호타이어에서는 부사장 등경영진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선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와 2500여명에 이르는 근로자 고용 대책, 시민 피해 보상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광주공장 함평이전’에 대한 양측의 입장 표명과 함께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광주공장 함평 이전의 전제조건인 ‘광주공장부지 용도변경’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내다본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이전부터 “공장부지를 매각해 이전 사업비 1조 2000억원을 조달하겠다”며 부지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꿔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해 왔다.

하지만 광주시는 “현행법상 전체 공장 가동이 중단돼야만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며 “공장부지를 매입할 사업자도 확보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첫 협상인 만큼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함평 빛그린산업단지 내 50만㎡(약 15만평)를 취득한 만큼 의지는 확실하다”며 “광주시가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서 전향적인 판단을 통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은 도심 팽창과 공장시설 노후화, 주민 민원 등에 따라 2019년부터 추진됐다. 회사는 2022년 공장 용도변경 등 이전 방안을 광주시에 제출한 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빛그린산단 내 50만㎡를 1161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거래대금은 2029년 10월 30일까지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

광주 홍행기 기자
2025-06-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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