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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학습자 도와요”… 구로 천천히나래센터 ‘동행’[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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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 참석한 장인홍 구청장

경계선 지능 학습자·학부모 지원
상담실·프로그램실·휴식공간 갖춰
10월까지 선별검사·상담 등 무료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이 지난달 30일 구로구 궁동에 문을 연 ‘천천히나래센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날아오르는 나비들처럼 다름의 속도를 존중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궁동 주택가에 느린학습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 ‘천천히나래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능지수(IQ) 71~84 사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학습자와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개소식에서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학습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천히나래센터는 느린학습자와 가족들의 숙원이었다. 이경영 센터장은 “이 공간을 통해 지역 내 더 많은 느린학습자 아이들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학교 등에서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오랜 소망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했다.

구로구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함께하랑’이 활동하는 등 느린학습자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다. 신순옥 함께하랑 이사장은 “느린학습자인 두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시기, 비슷한 또래 친구를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모임이 100여명 규모로 커졌다”며 “우리 아이들만큼은 자신만의 속도를 존중받으며 행복한 청소년, 성년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간은 구로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10년 무상 임대 협약으로 마련됐다. 상담실과 프로그램실, 이용자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개소식 참석자들은 느린학습자들을 응원하는 문구를 알록달록한 우드스톤에 적었다. 장 구청장은 “함께하면 쉬워진다”고 썼다.

센터는 아이가 느려서 걱정하는 부모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운영한다. 오는 10월까지 구로구 거주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느린학습자 선별 검사와 전문가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2025-07-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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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