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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피하려 ‘김현지 부속실장’ 인사? 강훈식 “한달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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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매불쇼’ 출연해 해명
“성실하고 직언 하는 사람…거침없어”


을지국무회의 배석하는 김현지 총무비서관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2025.8.18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통하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부속실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야당이 ‘국정감사 회피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달 전부터 계획했던 인사”라고 해명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실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제가 한 달 전 인사수석을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자연스러운 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때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달 9일 인사수석비서관 신설 및 임명을 발표하면서 향후 직제 개편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9일 대통령실이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하고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후임 부속실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부 인사를 단행했다.

야당은 김 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막으려는 ‘기습 인사’라고 비판했지만, 대통령실은 국정감사 출석과 인사는 서로 무관하다고 반박해왔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건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 실장이 제외된 대통령실 기관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이 반발해 의결이 불발되면서다.

이에 강 실장은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가 쟁점이 되기 전부터 이번 인사가 계획돼왔음을 강조하며 국정감사 출석과 인사가 무관하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김 부속실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성실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에게 가장 직언을 잘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인식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오래된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궁금하지 않느냐. 지켜보면 ‘김현지는 정말 할 말을 다 하는구나, 거침없이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개혁을 이끄는 방식에 대해서도 수술실에 비유하며 자세히 설명했다.

강 실장은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수술대 위로 살살 꾀어서, 마취하고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아 배를 갈랐나 보다. 혹을 뗐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개혁이어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국민들에게 ‘개혁이 되니 좋더라’는 결과로 와야 한다”며 “밖에 나가서 떠들고 있는 정치세력에 ‘더 좋은 삶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국민이 느끼게 해야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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