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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떠나 주민만 바라보며 구로구의회 운영할 것”[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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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철수 구로구의회 의장

“더딘 재개발·재건축 절차 당겨야
구민들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김철수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이 26일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로구의회 제공


“여야를 떠나 주민 편에서 의회를 이끌겠습니다.”

김철수(69·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의회 의장은 2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제10대 전반기 의회 운영 기조를 이같이 압축적으로 밝혔다. 제8·9대에 이어 3선에 성공한 김 의장은 8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운영위원장, 9대 후반기 부의장을 거쳤다.

김 의장이 강조하는 원칙은 첫째도, 둘째도 ‘주민 중심’이다. 구로구의회 지형은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16명 모두 주민이 선택한 사람들”이라며 “소속 정당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주민만 바라보고 의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장인홍 구청장과도 ‘견제와 협력’의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임시회나 정례회에서 장 구청장이 본회의에 앞서 의장단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견제할 것은 확실히 견제하겠지만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면 의원들을 설득해서라도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급한 현안으로는 구로2·4동과 가리봉동 등 상대적으로 정비가 더딘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과거 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형성된 지역 특성에다 주민 재산권과 동의 문제가 얽혀 사업 추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행정적으로 도울 부분은 하루라도 절차를 앞당겨야 한다”며 “조건이 갖춰졌다면 서울시에 바로 올려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도 적극 행정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년과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그의 관심사다. 김 의장은 디지털단지와 신도림 등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활용한 사업을 구청과 함께 고민하고, 구로1동 유수지 일대에는 주민과 학생 수요에 맞춰 도서관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뽑아 준 만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의회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2026-08-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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