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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지정 통영시, 청년 붙잡고 생활인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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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8716명 감소·11만명대 진입
청년·유소년 줄고 고령화 심화
지정 계기로 정부 재정 등 적극 활용
일자리·주거·출산 등 생애주기 지원 강화


통영시청 전경. 2026.10.7. 통영시 제공


최근 5년간 인구가 8700명 넘게 줄어든 경남 통영시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통영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의 행·재정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인구정책과 연계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7일 행정안전부의 2026년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결과 인구감소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2021년 최초 지정 당시 인구감소관심지역이던 통영시는 이번에 부산 금정구, 경기 동두천시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통영시 주민등록인구는 2021년 12만 5383명에서 2025년 11만 6667명으로 8716명(7.0%) 줄었다.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는 4691명(30.4%), 청년인구는 2771명(16.8%)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551명(21.0%) 늘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21.1%에서 2025년 27.4%로 높아졌다. 출생아 수는 같은 기간 433명에서 294명으로 줄었고, 자연 감소 규모는 575명에서 806명으로 커졌다.

다만 인구 유출 속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순유출은 이어지고 있지만 인구 1000명당 순유출 규모는 2022년 13.4명에서 2025년 8.9명으로 줄었다.


통영시 인구 변화. 2026.10.7. 통영시 제공


시는 인구감소지역 지정을 계기로 각종 행·재정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기존 인구정책과 신규 사업을 연계해 정착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우선 청년이 지역에 머물며 교육과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한다.

‘To Young 청년적금 지원사업’, 청년 결혼축하금,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청년 어촌 정착 지원 등으로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취업, 주거·결혼 부담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2027년에는 산모 건강관리비와 청년 월세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비 부담 완화부터 자산 형성, 일자리, 주거 안정, 결혼, 임신·출산, 양육까지 지원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겠다는 것이다.

관광·문화·수산·해양도시라는 강점을 살려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추진한다.

관광객과 장기체류자, 관계인구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관광·문화 콘텐츠를 지역 상권, 일자리와 연계하고, 청년 일자리와 주거, 교육·돌봄, 의료·복지 등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도 발굴한다.

시는 인구감소 대응을 시정 전반의 공동 과제로 삼고 경남도,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부 지원사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이번 인구감소지역 지정은 통영이 직면한 인구문제를 엄중하게 보여주는 결과”라며 “정부 지원과 시 정책을 연결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이 통영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고 결혼과 출산·양육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며 “통영의 관광·문화·수산·해양 자원과 정부 지원을 연계해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통영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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