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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시·군 눈치작전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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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둘러싸고 자치단체들이 여론 저울질과 함께 눈치작전까지 펼치고 있다. 이달 말로 정해진 방폐장 후보 부지 유치신청 마감기한을 앞두고 전북, 강원, 경북 등 3개도 5개 시·군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방폐장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강원도 삼척시, 경북 경주·울진·영덕 등이다. 이들 5개 시·군은 지역내 찬·반여론 저울질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의 유치전략을 입수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중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전북 군산시. 지난해 말 방폐장 유치 전담부서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방폐장유치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최근 전북도가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비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도 긍정적이다.

산업자원부의 비공식 여론조사에서 전국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강원도 삼척시도 최근 방폐장 유치에 뛰어들었다. 삼척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분위기가 우세하면 유치전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북지역도 3개 시·군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5일과 6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영덕군도 10일부터 1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찬·반단체에 여론조사기관 추천을 요구한 상태다. 울진군은 1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다음 결과에 따라 유치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20일쯤 지방의회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저준위 방폐장은 안전성이 입증된 데다 유치하는 지역은 정부로부터 특별지원금을 받는 등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어 적지 않은 자치단체가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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