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길 석포현안대책위원장
경북, 환경 이유로 조사에 주민 불안생계 걸린 이들 수천명… 태백도 타격
“일자리가 지방 소멸을 막는다는 걸 보여주는 곳이 여기 석포입니다.”
임광길 석포면현안대책위원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 봉화군 석포면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 이전·폐쇄를 반대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970년 제련소가 문을 열면서 형성된 이곳 마을에 사람을 모으는 구심점이 제련소인 탓이다.
환경단체와 정치권 일부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지난해 7월 경북도는 ‘석포제련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종합대책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후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삶의 터전을 잃을까 걱정하는 주민들의 불안도 길어지고 있다.
임 위원장은 “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전방위적으로 제련소 이전·폐쇄 압박이 들어오면서 주민들은 매일 걱정을 떠안고 잠에 든다”며 “제련소가 떠나면 젊은 사람은 제 살길 찾아 떠나고 노인 몇 명만 남아 소멸을 기다리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석포제련소는 봉화군과 석포면 경제 전반을 떠받치고 있다. 임직원과 공사업체 등을 포함해 1100여명이 제련소에 상주한다. 이들 가족과 주변 소상공인까지 포함하면 생계가 걸린 인구만 수천명에 달한다.
봉화 김형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