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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 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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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천안~청주공항 수도권전철 연장을 둘러싸고 충남 천안시와 연기군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연기군 수도권전철 연결추진협의회는 오는 11일까지 천안~조치원~공항 간 우회노선의 유치 당위성을 위한 주민 1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서명이 끝나면 이를 국토해양부에 보내 우회노선을 관철시키는 데 전력하겠다.”면서 “조치원을 거치는 우회노선은 대전시나 세종시와 곧바로 연결되지만 천안이 요구하고 있는 천안~공항 직선노선은 중간지역이 매우 낙후돼 수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천안시는 최근 ‘천안청주공항노선 관철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직선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김진만 경전철팀장은 “직선노선이 접근성과 수요에서 앞서 청주공항 활성화라는 당초 목적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김득응(천안1) 충남도의원도 “연기군은 2016년 국철건설계획이 확정돼 별도로 전철이 필요가 없는데도 조치원을 거치는 우회노선을 고집하는 것은 과도한 지역 이기주의”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용역결과 직선노선 37㎞에 24분, 우회노선 57㎞에 40분으로 직선이 16분 적게 걸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비는 우회 1조 2111억원, 직선 1조 5274억원으로 우회노선이 2900억원쯤 적게 든다. 우회노선은 서창~오송 구간 등 30㎞만 철로를 신설하고 나머지는 기존 철로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용객은 직선노선이 하루 9525명으로 우회 8345명에 비해 다소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도는 정부에서 2개 노선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2개안에 대해 예비타당성을 신청한 전례가 없다.”면서 “지자체들이 한 노선만 선택해야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7-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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