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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나루공원 새명물 할배·할매나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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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에는 내 고향 가덕도가 더욱 그립제.”


수백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정겹게 살아온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새 둥지를 튼 지 2년째를 맞은 500살인 노거수인 팽나무 할배, 할매 부부는 봄바람이 부는 요즘 마음이 심란하다. 다들 봄나들이다 뭐다 다니지만 할배, 할매의 소원은 고향땅을 한번 밟아 보는 것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러나 10일 옛 고향 친구들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소풍 가는 어린이처럼 가슴이 ‘ 콩닥콩닥’ 뛰며 설렌다. 강서구 가덕도 율리마을을 떠나 해운대 APEC 나루공원에 둥지를 튼 팽나무 할배, 할매는 지난 2일로 이사한 지 2년이 됐다. 율리마을 노인 10여명과 재회의 시간을 갖는다.

2010년 4월 부산시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이제는 APEC 나루공원의 새 명물로 자리 잡았다. 팽나무의 스토리를 담은 ‘할배나무와 할매나무의 이야기’ 표지판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식재지 주변에 팽나무들의 스토리를 담은 ‘할배나무와 할매나무의 이야기’ 표지판을 설치하고 부산의 새로운 수호목이 된 팽나무들을 널리 알리는 한편, 해당 지역을 지역 명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5-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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