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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무원 “도시생활이 좋아”…도청 전입시험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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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 모집에 269명 지원 인기

충북도 시·군 공무원들의 도청 전입이 치열한 경쟁으로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최근 올해 첫 도 전입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52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평균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직급 가운데 세무 8급이 1명 선발에 17명이 응시, 무려 17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20개 직급 가운데 5개의 경쟁률이 10대1 이상을 기록했다. 도는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경쟁률은 최근 3년간 실시된 6차례의 도 전입시험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치러진 두 차례의 전입시험 경쟁률은 4.2대1과 3.8대1 이었다.

이들이 도청 전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도청이 교육과 문화여건이 가장 잘 갖춰진 청주권인 데다 승진기회가 많아서다. 증평군의 경우 서기관(4급) 자리가 부군수, 기획감사실장, 주민복지과장 3개뿐이다. 부군수는 도와 관계 구축 차원에서 도청 서기관급 공무원들이 배치돼 증평군 공무원에게는 2개만 돌아간다. 하지만 도에는 60곳이 넘는다.

작은 지자체일수록 지역색이 강한 것도 전입을 부추긴다. 전입한 한 도청 공무원은 “다른 지역 출신들은 승진 때 불이익이 우려돼 도청 근무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군들은 도청 전입시험에 불만이 많다. 경력자들이 빠져나가 행정 공백이 우려돼서다. 하지만 전출간 공무원들이 우군이 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무조건 반대하지도 못한다. 도는 올해부터 1개 직급에서 6~10명 선발 시 한 지역당 최고 3명으로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인력운영이 어려우면 단체장이 전출을 불허할 수 있다”면서 “협의해 도와 시·군이 윈-윈하는 전입 시험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9-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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