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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부도위기 도시공사에 629억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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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448%→163% 목표

경기 용인시가 재정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용인도시공사에 629억원 규모의 시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12일 용인도시공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629억원 규모의 현금·현물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시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2곳 3830㎡(129억원)와 현금 500억원을 출자, 448%에 달하는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시 재정 투입으로 도시공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출자가 완료되면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163%로 낮아진다. 현재 도시공사는 시의회의 채무보증 동의를 받아 800억원(공사채 100억원 별도)을 일시 차입해 가까스로 부도위기를 모면한 상태다.

시는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320%(안전행정부 권고 기준)로 낮추면 공사채 발행이 가능해 단기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출자를 위해 현재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며, 6~7월쯤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안전행정부에 공사채 발행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긴축 재정으로 올해 세수입을 보수적으로 책정한 데다 지방세 수입도 늘어 현금 500억원을 편성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출자 추진과 함께 역북지구 내 미분양 토지 매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역북도시개발사업 토지 보상 등을 위해 빚을 내 사업을 추진하다 공동주택용지 토지매각에 실패, 시의회로부터 3600억원의 채무보증동의를 얻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아 우선 부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연말까지 일시차입금 8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 또다시 부도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5-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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