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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계측기로 과학적 방역체계 구축

‘우리 동네에는 모기가 얼마나 있는 걸까.’

영등포구가 지역 주요 지점 18곳에 디지털모기자동계측기를 운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과학적이며 효율적인 모기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계측기는 사람 등 동물이 내쉬는 이산화탄소로 먹잇감을 찾는 모기의 특성을 이용한 장치다. 지속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모기를 유인해 한꺼번에 잡아들인다. 계측기 입구에 적외선 감지 센서를 달아 모기가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자동으로 계측된다. 또 계측기 내에 설치된 무선 송신장치를 통해 모기 숫자가 영등포구방역지리정보시스템에 전송된다.

구는 2011년 보건소 내와 양평 빗물펌프장 등 네 군데에 계측기를 처음 설치했다. 이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평유수지 등으로 설치를 점차 늘리고 있다.

모기 발생 현황은 오전 7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방역본부로 전달된다. 그 덕택에 구는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을 벌일 수 있다. 구민들도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모기 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병희 보건지원과장은 “계측기를 꾸준히 확충하는 등 구민들이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5-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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