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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노인 9명에 장수축하금…전국 지자체 첫 효행본부 설치

“이 늙은이를 빠트리지 않고 챙겨 주다니…. 힘들어지는 세상에 참 고마워요.”

이판례(100·서울 종로구 평창동) 할머니는 5일 “찾아온 동장과 이웃 주민에게서 축하 편지와 꽃다발, 케이크를 받으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1914년생으로 옛날 같으면 상수(上壽·더이상 살 수 없다)라고 불릴 할머니에게 구에서 ‘장수 축하금’ 50만원을 준 데 대한 화답이다. 구는 노인 복지 증진뿐 아니라 효 사상과 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수 축하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축하금을 받는 노인은 남성 2명, 여성 7명이다.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 대상이다. 주민등록상 100세를 맞는 달에 계좌로 자동 입 금된다.

구는 지난해 4월 지급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인복지 증진 조례를 개정했다. 앞서 2011년 12월엔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효행본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종로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0%에 이른다. 구는 홀로 지내는 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가스안전차단기 설치, 미끄럼 방지 매트 등을 보급해 어려움을 덜었다. 2011년 독거노인 생활실태 및 욕구 전수조사를 벌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정책으로 시행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8-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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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