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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7017 프로젝트’ 시작

투명 바닥판·CCTV 등 설치

대체 도로 조성 등 과제 남아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다음달 보수·보강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서울역 고가는 지난해 12월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서울역 7017 프로젝트 기본설계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고가 바닥판 중 519m는 철거하고, 상부구조물과 교각은 통행 하중을 기존 13t에서 21t으로 보강한다. 안전등급 E등급인 받침 264개는 규모 6.5 지진(진도 7~8)에도 견딜 수 있는 장치로 전면 교체한다.

시는 교량 안전 공사가 끝나면 내년 4월까지 고가를 중심으로 17개 길을 연결하는 보행길을 조성한다.

고가 위 보행길에는 크고 작은 광장 16개와 편의시설 20곳, 벤치 겸용 화분 135개, 전망 발코니 4곳, 고가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바닥판 3곳, 화장실 2곳이 생긴다. 또 투신자살 등 사고에 대비해 고가 난간과 폐쇄회로(CC)TV도 설치한다.

고가 위에는 49과 186종의 수목을 심는다. 남대문시장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키고, 중림동에는 중림시장 특화거리와 손기정체육공원길이 조성된다. 공덕동엔 봉제지원센터를, 서계동에는 가로수길을 만든다.

회현동에는 한양 도성과 연결되는 남산길이 새로 생긴다. 예산은 2018년까지 1469억원이 투입된다.박 시장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차량길로 수명을 다한 고가를 없애는 대신 재활용해 사람을 걷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낙후된 서울역과 그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거기에서 생긴 에너지가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서울역 일대 대체 도로를 조성해야 하고,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아직 코레일과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이 컨벤션시설 규모를 줄여 달라고 요청을 해 왔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2-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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