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그루 고사 위기… 방제 시급
“랜드마크인 소나무 가로수길을 재선충병으로부터 지켜 내야 합니다.” 대구 군위군 군위읍 주민들이 재선충병에 죽어가는 시가지의 명품 소나무 가로수를 살려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군위읍 관문인 군청로 70 일대 도로변에서는 잘 가꿔진 소나무 가로수가 온통 빛바랜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근처 개인 농장의 아름드리 소나무들 역시 재선충병에 고사된 채 방치되다 얼마 전 베어져 나가고 밑동만 남았다.
치사율 100%로 ‘소나무 불치병’으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군위 도심도 팬데믹(대유행)을 피해 가지 못했다. 야근 야산의 소나무 숲 곳곳은 산불이 덮친 것처럼 붉게 타들어 가 있었다.
한 주민은 “지난 8월만 해도 푸르렀던 가로수 소나무가 불과 두 달 만에 힘없이 말라 죽고 있다”면서 “이미 재선충병 감염 및 감염 의심 고사목이 상당수 발생해 방제가 늦어질 경우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군위군은 2011~16년 5억 7000만원을 투입해 시가지 도로변에 수십 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었다. 하지만 이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글·사진 대구 김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