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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내일 유기동물 행사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다가도 필요가 없어지면 버려진다. 고속도로 휴게소부터 외딴 섬까지…. 다시 집을 찾아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말을 못한다고 느끼지도 못할 리 없다.


지난해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앞 광진광장에서 열린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행사.
광진구 제공
사람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동물들에게 사람을 통해 희망을 찾아주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진구는 6일 ‘유기동물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앞 ‘광진광장’에서 열린다. 2011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구와 광진구 수의사회,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건강하고 성격이 온순한 강아지, 고양이 20마리가 행사장에 나와 새 가족을 기다린다.

구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후 다시 버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사전에 입양 희망자를 모집했다. 사육 여건과 입양 경력 등을 미리 조사해 심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입양된 동물은 현장에서 무료로 동물등록을 한 뒤 건강검진과 각종 상담을 해 준다. 간단한 미용과 함께 머리나 꼬리털에 리본을 달면 입양 준비를 마치게 된다.

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유기동물 입양 홍보의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 동물복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어린이대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앞에서 약 3시간 동안 입양 상담부터 반려동물 관련 상식과 동물보호법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입양자와 반려동물이 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적 책임과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5-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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