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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 속 거리두기 어떻게

새달 4일부터 행사 재개·시설 문 열어
방문객 발열 감시… 관광지 개방 늦춰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하되 기존대로 제주공항과 항만은 국경 수준의 특별 입도 절차를 유지한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해 행정 기관이 주최하는 축제·공연 등 다중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다음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열도록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려니숲 걷기 행사 등 6월에 열리는 제주의 주요 축제·공연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도와 행정시 산하 공공 서비스 시설 및 행정재산의 사용도 4일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하다.

도는 초중고교 등교 수업에 맞춰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에 대해 다음달 3일까지 개방 준비를 하도록 하고 시범 개방해 본 뒤 점차 개방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공공 체육시설은 우선 인원 제한 등 제한적으로 개방한 후 점차 개방 정도를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 여행객에 대한 제주공항 발열 감시와 해외 방문 이력자 중 유증상자 코로나19 검사 등을 위해 제주공항 선별진료소도 계속 운영하고 일부 공공 관광지는 개방을 늦추기로 했다. 여행객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고 주요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 밀집 관광지는 별도의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도 방역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별도의 방역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로당 및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은 별도의 방역 방침이 마련되기 전까지 당분간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4월 제주국제공항 여객수가 17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104만 57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2만 66명)보다 60.1% 급감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2003년(102만 3019명) 이후 17년 만에 최저 규모다.

지난달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도 7858편에 그치면서 전년도 같은 기간(1만 4311편) 대비 45.1% 감소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20-05-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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