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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5% 코로나 이후 건강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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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37%·정신질환 27% ‘악화’
‘삶의 만족도 떨어져’ 44%… ‘돌봄 중단’ 18%

비장애인 ‘건강 나빠져’ 10%로 낮았지만
병원 진료 비율은 장애인보다 16%P 높아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건강 악화와 돌봄서비스 중단, 불안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립재활원에서 발표한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가운데 14.7%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더 나빠졌다.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장애인은 44.0%나 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장애인의 건강,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장애인 2454명과 비장애인 999명을 조사한 뒤 분석한 것이다.

새로 발생했거나 악화한 건강 문제로는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이 36.6%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27.3%였다. 당뇨병도 10.1%나 됐다. 하지만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은 의료 접근권에서 크게 불리했다. 비장애인 중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9.9%로 장애인보다 4.8% 포인트 낮았지만 실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36.8%)보다 비장애인(52.5%)이 15.7% 포인트 높았다.

돌봄 서비스를 받는 장애인 중 18.2%는 코로나19 이후 돌봄 서비스가 중단된 적이 있었다. 서비스 중단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불안감’(44.1%),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서 기피’(21.0%),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휴원’(18.2%) 등이었다. 중단 후 ‘가족 돌봄 부담이 늘어났다’는 응답은 58.7%나 됐다. ‘외출 어려움’(36.4%), ‘식사 준비 어려움’(25.9%) 등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외출할 때 위험을 느낀다는 응답도 81.3%였으며, 이 중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35.6%나 됐다. 연구를 총괄한 호승희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건강보건연구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건강문제 악화, 외로움, 불안, 우울감, 돌봄 서비스 중단, 정보 습득의 어려움 등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며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06-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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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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