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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찡~ 지금 홍어학교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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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홍어썰기학교 인기
썰기 배우면 年 8000여만원 수익
학생 32명 지원… 12명 탈락 위기


전남 신안에 있는 흑산홍어썰기학교에서 학생들이 홍어 다듬기 실습을 하고 있다. 학교는 2020년 5개월 과정으로 문을 열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있는 흑산홍어썰기학교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홍어만 잘 썰고 다듬으면 한 해 최대 8000여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3기 교육생 신청 마감 결과 20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12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최서진(67) 교장은 “인원을 당초보다 6명만 더 뽑을지 아예 신청자들을 다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 운영위원들과 회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장은 “재료비도 비싸지만 수업하는 복지회관이 협소해 많은 사람을 수용하지 못한다”며 “가설 건축물이라도 지어 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가 승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만~3만원으로 한 해 7000만~8000만원을 벌기도 한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2020년 5개월 과정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치른 첫 자격증시험에 14명이 합격했다. 홍어 썰기는 힘이 필요하고 손질이 복잡해 기술도 필요하다.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전문가는 40분,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2~3시간 걸린다.

3기 홍어썰기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9월까지 열린다. 수업료는 무료다. 칼부터 도마, 앞치마, 위생장갑 등 모든 자재를 학교 측이 제공한다. 최 교장은 “지난해 목포와 부산에서 온 교육생 2명은 아예 흑산도에 정착했다”며 “며칠 전에는 대전에 거주하는 50대 근로자가 꼭 배우고 싶다는 문의 전화를 했는데 넓은 교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수부 등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안 최종필 기자
2022-03-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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