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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주석, 尹대통령보다 봉화군수 먼저 만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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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전 화산이씨 종친회와 만나
왕족 출신으로 고려 정착해 관심
베트남 사람 많은 경기 광주 찾아

방한 중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경기 광주시를 찾았다. 광주시에는 결혼이민자 등 베트남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광주시는 푹 주석의 방문을 기념해 12월 6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했다.

6일 광주시를 찾은 푹 주석은 한 베트남 결혼이민자 가족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방문한 뒤 시청으로 이동해 김동연 경기지사와 방세환 광주시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과 환담했다. 방 시장은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원하고 관내 기업의 베트남 판로 확대 등을 모색해 광주시의 위상을 높이고 상호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푹 주석은 광주시장이 주최한 만찬을 마친 뒤 남한산성 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한·베트남 합동 전시회를 둘러봤다. 이어 베트남 민요·댄스와 한국의 김영임·김용임 전통 공연, 아이돌그룹 템페스트 공연 등을 관람했다.

광주시에 등록된 베트남인은 지난 11월 말 현재 결혼이민자 265명을 포함해 유학생, 근로자 등 1452명(남성 723명·여성 729명)이다.

푹 주석은 지난 4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박현국 경북 봉화군수와 이훈 화산이씨 대종친회장 일행을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만나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 사업’을 논의했다.

몰락한 베트남 왕족으로 고려에 정착해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이용상의 둘째 아들인 이일청이 안동부사로 부임하면서 후손들이 안동과 봉화 일원에서 세거지(世居地)를 이루고 살았다. 이곳에는 이용상의 13세손인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는 충효당이 있다.

봉화군은 충효당 일대 3만 8350㎡ 부지에 베트남 전통마을과 이(李) 왕조 유적지 재현 공간, 연수·숙박시설, 문화공연장 등을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꾀하고 있다. 박 군수는 베트남마을 조성 사업 관련 자료를 직접 건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푹 주석은 베트남 각 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늦게 한국을 떠난 푹 주석은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신동원 기자
2022-12-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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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