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천혜의 해안 절경을 바탕으로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며 사계절 내내 머무르고 싶은 해양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슬도, 방어진항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대규모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지역의 핵심 휴양지인 일산해수욕장이 최근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복합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구는 기존 폭 3m였던 해안산책로를 바다 방향으로 5m까지 대폭 확장했으며 휠체어와 유모차 등도 쉽게 해변에 접근할 수 있도록 4곳의 경사로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산책로 곳곳에 야외무대와 벤치를 마련해 문화 향유 공간을 늘렸으며 최근에는 맨발 걷기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구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대왕암공원과 슬도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뜨는 곳으로 자리 잡으며 관광객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대왕암공원~슬도 구간에 조성된 대규모 해안 초화단지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을 선보이며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국적인 해안 풍경에 매료된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근 상권 역시 카페와 음식점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구는 민선 10대 관광 분야 핵심 사업을 설정하고 지역 관광거점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일산해수욕장 야간 명소화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중앙광장과 별빛 광장을 정비하고 관광안내소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 라이트 아트를 포함한 화려한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경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체험형 바다 관광’ 영역도 넓힌다. 매년 7월 개최되는 울산조선해양축제 기간에 바다관광 투어를 적극 운영하는 한편, 패들보드와 생존수영 등 다양한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천기옥 동구청장은 “아름다운 해안선을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문화, 레저, 휴식이 어우러지는 관광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동구만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주민의 일상과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조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