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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통학로 안전 실태 전수조사… 지역별 맞춤형 개선 작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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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공연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를 통학로로 만들었다. 보차도 경계석을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했다.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 사건을 계기로 통학로 안전 실태 전수조사를 마치고 개선 작업에 나섰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 42곳, 특수학교 2곳의 주변 통학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미비한 점을 확인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먼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이면도로 현황을 파악했다. 점검 결과 3개 학교 주변 도로의 폭이 4m 미만으로 보도를 조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찾는 한편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학교 주변에 교통안전 지도사를 배치했다.

교통안전 시설물 실태 점검도 마쳤다. 현재 지역 내 초등학교 주변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100% 설치돼 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 34곳(77%), 보행 신호 음성 안내 장치 25곳(57%), 과속 경보 표지판 38곳(86%) 등 아직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에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내년까지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52곳의 통학로를 조사해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부터 교통 시설물을 개선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실례로 월계동 선곡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는 아이들의 통행은 잦으나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고 어린이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돼 있지 않았다. 구는 거주자 우선 주차를 폐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했으며, 올해 인도를 설치했다.

또 공릉동 공연초등학교 주변 이면도로 역시 안전한 통학로로 탈바꿈했다. 올해 보차도 경계석을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초등학교가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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