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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례식장 이어 민간 행사서도 “플라스틱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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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협약
내년엔 장례식장 14곳 도입 확대

경남 김해 지역 장례식장에 이어 각종 민간 행사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퇴출된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민간단체의 각종 행사 때 플라스틱 그릇 대신 다회용 그릇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칠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지역 초중고 총동창회 8곳, 한국노총 김해지부 등의 민간단체와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회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내년부터 체육대회·야유회 등 각종 행사 때 김해시에서 제작해 공용으로 이용하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가장 먼저 칠산초 총동창회는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총동창회 행사 때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 민간단체와의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퇴출하는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역 민간 장례식장과 협약해 올해 4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3곳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시작했다. 현재 김해 지역 민간 장례식장 14곳 가운데 4곳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장례식장에서 일회용 그릇 대신 다회용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한 결과 플라스틱 폐기물이 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환경부 국고보조금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8억 4000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12억원을 보태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했으며 건물을 임대해 세척시설을 설치했다. 세척한 식기를 장례식장에 공급하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하는 일은 지역자활센터에서 맡아 어려운 계층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했다. 내년에는 지역 민간 장례식장 14곳 모두 공용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 각종 민간 행사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탈플라스틱 사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2022-1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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